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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빈(4) - 자허토르테, 오페라 마술피리, 아리랑 (11/20) #동유럽 여행 4일차 - 세계 최고의 문화도시, 빈(Wien)의 문화를 즐기다 소시지 하면 비엔나, 비엔나 하면 또 소시지 아니겠는가. 미술사 박물관을 나온 우리는 거리에서 파는 소시지 한 번 먹어보잔 생각에 어제 점찍어둔 노점상으로 가서 소시지와 함께 무슨 볶음밥같은걸 주문했다. 근데 뭐 역시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고, 맛은 한국 소시지랑 다를바 없었다. 허나 양 하나 만큼은 대박이었다. 볶음밥도 소시지도 다 큼직하고 너무 많아서 겨우겨우 다먹었다. 음식을 먹으며 요리사 아저씨한테 '우리가 자허 토르테 (Sacher Torte)를 먹으려고 하는데 까페 자허가 어디냐'고 물어봐도 도통 알아먹질 못한다. 알고 봤더니 우리 나라 말로는 '자허' 지만 여기 사람들은 이걸 '싸허'라고 발음하는 것이었다. 여.. 더보기
빈(3) -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미술사박물관 (11/20) #동유럽 여행 4일차 - 세계 최고의 문화도시, 빈(Wien)의 문화를 즐기다 여행 4일차의 아침이 밝았다.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는 훈데르트바서 하우스(Hundertwasser Haus). 원래는 계획에 없던 곳이었으나 어제 친구가 게른트너 거리의 가게에서 기념품을 고르면서 마그넷 위에 그려진 이곳을 발견하였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이 집은 삭막하고 경직된 기존의 구조물을 반대하는 '훈데르트바서'라는 건축가가 이상적인 주거건축을 꿈꾸며 만든 주택으로, 벽을 여러 단위로 나누어 각각 다른 색과 질감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마그넷에 그려진 그럼만 봐서는 여기에 가면 이 건축물을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아쉽게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보는게 전부였다. 건물의 전경을 보려면 개인주택의 옥상을.. 더보기
빈(1) - 오페라하우스, 무지크페라인, 슈니첼, 성슈테판대성당, 크리스마스마켓 (11/19) #동유럽 여행 3일차 - 세계 최고의 문화도시, 빈(Wien)으로 11월 19일, 부다페스트에서 빈으로 넘어가는 레일젯 열차가 오전 6시 출발인 관계로 우린 새벽 4시쯤 부스스 일어나 후딱 씻고 부다페스트 켈레티역으로 향했다. 열차를 예약할 때 이코노미쪽 좌석이 전부 매진이라 어쩔 수 없이 1등석 표로 끊었는데, 가격은 1인당 30유로, 한국돈으로 서울에서 부산가는 KTX 일반석 정도의 금액이었다. 새벽 6시경 켈레티역의 모습, 우리를 빈으로 태워다 줄 열차가 뙇 서있다. 레일젯 1등석의 모습, 이코노미 좌석보다 2배가량 비쌌지만 좌석이 상당히 넓고 편하다. 무엇보다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다는게 가장 맘에 들었다. 기차는 약 3시간을 달려 빈 서역에 도착했다. 금번 사진여행의 테마가 야경과 인물임을 어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