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 6일차 - 비와 음악의 도시, 잘츠부르크로의 이동
할슈타트에서 잘츠부르크로 가는 버스는 직통은 없고 Gosaumuhle에서 한 번 Bad Ischl에서 한 번, 총 두 번의 환승이 필요하다. 표는 할슈타트에서 출발할 때 기사님께 잘츠부르크로 간다고 말하면 한꺼번에 끊어준다. 가격은 약 13유로 정도. 할슈타트에서 Gosaumuhle로 가는 543번 버스는 대략 1시간에 1대 꼴로 있는데 우린 12시 38분 버스를 타게 되었다. 12시쯤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 짐을 내려놓고 기다리는데 수학여행을 온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무리들이 우르르르 몰려와 이거 못타는거 아닌가 했는데 다행히 서서 갈 수 있었다. 아름다운 호수의 절경을 보며 약 5분정도 달리니 Gosaumuhle에 도착, Bad Ischl로 가는 542번 버스로 환승하였다. 바드이슐에서는 150번 버스로 갈아타기만 하면 바로 잘츠부르크까지 직통!
잘츠부르크에 내려 숙소로 가자마자 바로 짐을 풀고 밖으로 나왔다. 잘츠부르크에서 하루를 같이 보내기로 한 친구의 친구를 만나 함께 호엔잘츠부르크 요새로 올라갔다. 사진은 요새에서 바라본 잘츠부르크 시가지 전경
시가지 야경을 담는데 요새 밑의 큰 광장에서 열리고 있던 크리스마켓 부근에서 소년합창단(?)이 부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름다운 노래들이 들려왔다. 내 또 이렇게 성스러운 음악을 들으며 야경을 담기는 처음이었다.
호앤잘츠부르크 성은 유럽에 현존하는 가장 잘 보존된 성 중 하나라고 한다. 구시가지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어디서든 성의 모습을 볼 수 있고 푸니쿨라를 타고 오르내릴 수 있다. 또! 성 내부에서 모차르트 실내악 연주를 들을 수 있는데, 우린 현장에서 가장 싼 티켓을 1인당 20유로에 발권했다. 원래는 그냥 성만 보고 내려올 생각이었으나 우리가 언제 또 모차르트의 고향에서 모차르트의 실내악을 이렇게 웅장한 성채 안에서 들어보겠냐는 생각에 과감히 돈을 내고 들어갔는데... 앞에 현악 4중주, 클라니넷 5중주는 음... 몸도 노곤노곤하고 무슨 곡인지도 모르겠고 해서.. 그냥 신나게 자버렸다 ㅋㅋ 마지막의 세레나데는 그나마 귀에 익숙한 곡이라 끝까지 들었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첼로 아저씨
시가지에서 호스텔까지의 거리가 제법 있어 빠른 걸음으로 돌아왔는데도 약 밤 11시가 되었다. 시간이 애매하여 저녁을 못먹었더니 대충 끓인 신라면이 너무나도 찰지게 목구멍을 타고 넘어갔다. 하아 진짜 한국인은 한국음식을 먹으며 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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